산업 기업

中企 "인건비 상승 애로" 5개월째 1위

중기중앙회 6월 경기전망조사

기업건강도지수 90.2로 2.8P↓




올해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 환경 변화로 중소기업계에서 5개월째 ‘인건비 상승’을 가장 큰 경영 애로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0.2로 전월 대비 2.8포인트 떨어지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인건비 상승’(54.7%)이 5개월 연속 1순위를 차지하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고질적인 어려움으로 고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부진’(54.4%),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5.0%)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경기전망지수가 지난 4월 이후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국내 생산이 감소하고 건설 경기가 부진해지는 등 내수경기가 단기적이고 계절적인 소강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한달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1.6으로 조사됐고 비제조업에서도 3.9포인트 떨어진 89.2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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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로 지적된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에서 어려움이 컸다. 비제조업에서는 인력수요가 많은 건설업은 물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 부담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올 들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에다 근로시간 단축 이슈까지 임박하면서 중소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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