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돼지 눈엔 돼지만” “깃털 정치” 막말 경기지사 토론회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TV토론

정책 대결 없이 네거티브 공방만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이홍우 정의당 후보.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자유한국당, 김영환 바른미래당, 이홍우 정의당 후보.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지난 29일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지사 TV 토론’은 정책 대결 없이 네거티브 설전만 벌이다 끝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남경필 자유한국당·김영환 바른미래당·이홍우 정의당 후보가 참석해 2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토론회는 이 후보에 대한 남·김 후보의 집중공세 구도로 펼쳐졌다. 토론 전반부에서는 수도권 역차별 논란과 남북 교류협력 사업 등에 대한 공통 질문 및 후보별 공약 등이 발표됐지만, 이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원색적인 비난과 의혹 제기가 난무했다.


남 후보와 김 후보는 ‘혜경궁 김씨’ 논란과 ‘욕설 음성파일’, ‘여배우 스캔들’ 등으로 이 후보를 압박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일베 사이트 가입’, ‘고소 대마왕’, ‘전과’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문제 많은 사람은 처음 본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부끄럽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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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자신을 향한 공세에 “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혜경궁 김씨 등 논란에 대한 부분은 검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 간에 ‘거짓말은 당신에게 어울린다’(남), ‘돼지 눈에는 돼지 부처 눈에는 부처’(이), ‘홍준표 밑에 가서 표 달라며 깃털처럼 가볍게 정치하지 말라’(김) 등 격한 표현이 오가기도 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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