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차세대 광원램프, 자동차의 스타일을 결정짓다

LED·레이저·OLED 램프

특허출원 비중 증가 추세

LED램프/사진출처=현대차LED램프/사진출처=현대차



최근에 출시되는 차량 램프는 화려하고 복잡한 빛을 내거나 더욱 날카로운 모습으로 설계되는 것이 트랜드이다. 첨단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지만, 차세대 광원램프와 같이 차량에 적용되는 광원램프의 기술적인 발전도 한몫하고 있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 광원램프 분야의 전체 특허출원 중 차세대 광원램프 출원 비중이 2008년 76%에서 지난해 91%로 상승했다. 차세대 광원램프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레이저 램프·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램프 등을 일컫는 말로, 전통의 할로겐램프나 고휘도 가스 방전(HID) 램프에 비해 크기가 작고 빛을 쉽게 제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친인간적인 차량 램프로 설계가 가능하다.




OLED램프/사진출처=www.automamn.tvOLED램프/사진출처=www.automamn.tv


같은 기간 차세대 광원램프별 출원 비중은 LED 램프가 81%(1,242건)로 가장 높았고 레이저 램프와 OLED 램프가 각각 11%(166건)와 8%(126건)를 차지했다.

LED 램프는 차지하는 광원부의 부피가 작아 자동차의 거의 모든 면에 부착할 수 있다. 차량 램프를 디자인하기 위한 물리적인 제약이 거의 사라진 것이다.


발광 모양에 따라 크게 전구형과 바형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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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형 LED 램프는 종전의 전구에 LED 칩을 내장한 것으로 주로 안개등, 상하향등에 적용된다. 바형 LED 램프는 LED 칩을 일렬로 배열해 막대 모양의 빛을 내는 것으로 주간주행등, 미등에 적용된다.

레이저 램프는 LED 램프보다도 광원이 작아 아주 얇은 선형 헤드램프를 설계할 수 있다. 레이저광을 도로로 직접 비추는 것이 아니고 타운전자나 보행자의 눈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야간 운전에 알맞은 빛으로 변형시킨 뒤 도로로 비추는 구조다.

레이저램프/사진출처=www.autospies.com레이저램프/사진출처=www.autospies.com


OLED 램프는 평평한 면 전체가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광원램프다.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빛을 낼 수 있고 휘거나 구부려도 빛을 낼 수 있다. 다양한 그래픽 표현도 가능해 정지등, 턴 시그널, 후진 등의 형상과 배열 구조를 주요 디자인 요소로 삼는 후미등의 램프로 안성맞춤이다.

주요 출원기업은 국내 차량 램프 전문기업인 에스엘(20.1%)과 차량 전문 부품기업인 현대모비스(14.2%)가 있으며 다음으로 엘지이노텍(6.8%), 현대자동차(6.5%), 프랑스의 차량 전문 부품기업인 발레오(1.5%)가 뒤를 잇는다.

이승진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 서기관은 “차량 램프는 자동차 산업 발전과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며 “차세대 광원램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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