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박원순 "지방선거 압승해야 삶의 질 개선"… 與 구청장이 적어서 미세먼지 대책 그모양인가요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박 시장은 공식 선거전 돌입을 하루 앞둔 30일 “민주당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서울시민 삶의 질을 확고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강남3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인데요, 그 동안 미세먼지를 비롯한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박 시장이 정책을 바꿀 생각은 않고 욕심만 부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백악관이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에 원래대로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무역갈등을 완화하기로 한 이달 중순 미중 협상단의 합의를 완전히 뒤집는 결정입니다. 이번 조치로 양국의 무역전쟁 가능성이 재발하면서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탓에 우리가 애꿎은 피해를 보는 일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과 관련해 “보수 결집을 위한 강수”라고 해명했네요.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지금 말밖에 없는 한없이 약한 야당이어서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썼네요. 그러면서 “당내 ‘패션 우파’들은 정권에 굴복하는 것이 살길이라고 판단하고 대여 유화 노선을 걷고 있지만 그것이 보수의 궤멸을 가져온 가장 큰 잘못”이라고 반홍 세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강수든 막말이든 다 좋다만 선거가 코 앞인데 적전 분열양상부터 수습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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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30일 기자들과 만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하는데 혼자는 안 된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생각에서 제가 고려할 내용이 없다”고 말한 건데요. 두 후보 모두 서로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만 제시했으니 안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인 것 같군요. 애초부터 단일화 할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닐까요.

▲정부가 산림 등 임야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사용 후 산림을 원상 복구하도록 강제하는 대책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태양광 시설을 잡종지로 허용하는 지목 변경이 금지되고 명의 도용행위도 제재대상에 포함된다는데요. 하지만 전국 산천이 우후죽순처럼 만들어진 태양광 시설로 환경 파괴가 이뤄진 마당에 사후약방문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의문이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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