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건강한 대학생활 돕는 이색 ‘열린 캠페인’ 개최

순천향대 장애학생지원센터, 인권센터, 심리건강상담센터 공동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나만의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에 나선 특수교육과 동아리 ‘터치’회원들과 총학생회 간부들이 자신만의 점자 명함을 완성해 휴대폰에 붙이고 점자명함 생활화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순천향대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나만의 점자 명함 만들기’ 체험에 나선 특수교육과 동아리 ‘터치’회원들과 총학생회 간부들이 자신만의 점자 명함을 완성해 휴대폰에 붙이고 점자명함 생활화에 앞장 서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순천향대



순천향대는 30일 장애학생지원센터, 인권센터, 심리건강상담센터 등 3개 센터가 공동으로 ‘열린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 해소, 인권 및 성에 대한 인식 개선, 우울 및 스트레스 자가진단 등 재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체험하는 행사들이 펼쳐졌다.

지체장애 체험으로는 휠체어 사용법 배우기를, 시각장애 체험으로 안대를 착용한 흰지팡이 체험, 나만의 점자명함 만들기, 점자글귀 체험하기 등이 진행됐다.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잘못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에서는 특수교육과의 점자동아리 ‘터치(Touch)’ 회원 20여명이 체험활동을 도왔다.

‘1대1 미션 수행’에서 학생들은 휠체어 사용법과 1대2로 팀을 이뤄 학생회관앞 도로에서 흰지팡이 체험을 갖고 캠퍼스 생활에서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권센터’에서는 학생들에게 센터의 기능과 역할 등을 판넬로 소개하고 ‘평등한 대학만들기’ 리플렛을 배부했다.


폭력예방캠페인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 성폭력 관련 O,X 퀴즈풀기, 인권신장 캠페인으로는 ‘학교에서 우선시 되어야 할 인권문제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인권이란’ 등 판넬을 이용해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면서 문제의식을 갖도록 하고 학생들이 갖고 있는 인식의 정도를 파악하는데에도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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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센터 코너에서는 10여명의 총학생회 학생 간부들도 현장에 나와 안내하는데 열중했다.

인권센터 서포터즈로 참여한 총학생회 안전복지차장 박지현(국제통상학과 2)씨는 “여러 학우들이 교내에 ‘인권센터’가 있다고 알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학우가 많다”며 “O,X 퀴즈풀기로 쉽게 이해시켜주고 리플렛을 나눠주면서 이용을 당부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심리건강상담센터’에서도 ‘사랑의 유형 테스트’, ‘자살사고 테스트’ 등 판넬을 설치해 학생들이 스티커를 붙이며 관심을 갖게 하고 현장에서는 유아교육과, 청소년교육상담학과 20명의 학생들이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또래 상담사’로 활동했다.

이중에서도 ‘자살사고 테스트’는 마음의 유형 ABCD로 분류된 다음 간편 심리검사로 이어져 체험하는 학우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박상우(법학과 4) 총학생회장은 “대다수 학우들이 인권센터 뿐만 아니라 교내에 있는 취업관련 센터 등 교육과 진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열린 캠페인을 시발점으로 삼아 SNS는 물론 학교측과도 적극 협조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순천향대 학생처장은 “3개 센터를 통해 다수의 학생들은 직접 체험활동을 통해서 장애를 이해하게 됐고 뿐만 아니라 자신과 다른 사람을 폭 넓게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고 말했다.

/아산=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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