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진화하는 편의점 시장, 차별화 그 끝은 어디?

소비자 겨냥한 이색 편의점 눈길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확대

과열된 경쟁 아니냐는 지적도



[앵커]


요새 이색 편의점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컨셉도 다양해 클래식이 흐르거나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등 매장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유동현기자 입니다.

[기자]

국내 점포 수 4만대, 인구 당 점포 수는 일본의 1.5배. 이제 전국 어디를 가도 편의점을 볼 수 있을 만큼 편의점 수는 단기간에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점포 당 매출은 벌써 12개월 연속 뒷걸음치고 있는 상황. 불과 50m를 사이에 두고 편의점 간 경쟁을 할 정도로 경쟁은 치열합니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컨셉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도시락카페형 점포를 내세웠습니다. 이어 휴식 공간 및 편의 시설을 갖춘 카페형 점포로 확장해 현재 45개 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카페형 편의점에서는 커피는 물론 점포에 따라 마련된 스터디룸이나 안마기 등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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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매장에서 직접 지은 밥으로 도시락을 만들어주거나 테라스에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컨셉을 선보였습니다. 최근엔 기존 카페형 매장을 넘어선 바리스타 편의점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정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매장도 볼 수 있습니다. CU 덕성여대점은 매장 내 마련된 파우더존과 탈의실을 통해 화장을 고치거나 옷을 갈아입을 수도 있습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은행과 제휴를 통해 수수료 없이 ATM 사용은 물론 달라진 생활 패턴에 맞춘 서비스까지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이들을 위해 고기의 신선도를 알려주는 스마트 자판기를 설치하고, 매장 내 마련된 무인세탁기를 통해 간단한 세탁도 가능합니다. 쏘카나 크린카 등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유철현 대리/ BGF리테일 홍보팀

“기존 편의점 같은 경우는 단순히 판매하는 소비채널로서 역할에 충실했었는데요. 최근엔 소비자들의 니즈도 다양해지면서 입지나 주 소비층의 욕구에 따라 생활 편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지역과 입지에 맞춰 특성을 살린 차별화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들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각에선 이미 포화된 편의점 시장에서 과열된 경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동현기자donghyun@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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