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힘입어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가 출간 2년 만에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출판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빌보드 200 메인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轉)-Tear’가 이 책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만 하루에 300~400부씩 판매되며 ‘3층 서기실의 암호’, ‘고양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예스24와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에서도 역주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3만 부 이상 팔려 나갔다.
이는 ‘팬덤셀러’의 전형으로 주목할 만하다. 방탄소년단은 앞선 2016년 정규 2집 ‘윙스’에서도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콘셉트를, 2017년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에 담긴 ‘봄날’의 뮤직비디오에도 SF 판타지 작가인 어슐러 르 귄의 단편 ‘오멜라스를 떠나며’의 콘셉트를 차용한 바 있다. 이에 즉각 호응한 팬덤은 해당 책들을 찾아서 읽은 뒤 노래 가사, 트레일러 영상과 뮤직비디오에 쓰인 상징 등과 연결시켜 분석하여 SNS에 공유했다.
한편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는 뇌와 심장, 두 기관의 잠재력을 동시에 활용할 때 인간이 어떤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감동적인 실화를 통해 풀어냈다. 책에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한 소년이 동네 마술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루스 할머니에게 ‘삶을 바꾸는 마술’을 배워 막대한 부를 지닌 기업가, 자선사업가, 그리고 신경의학자로 삶의 방향을 바꿔 나가는 극적인 여정이 담겨 있다.
현재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 교수이자 의과 대학 소속 ‘연민과 이타심 연구 및 교육 센터’의 창립자 겸 소장인 저자는 자신이 직접 체험하여 깨달은 진실과 오랜 과학적 탐구를 씨줄 날줄로 엮으며 인간이 어떻게 세상과 더불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머리와 마음을 이해하는 새로운 과학적 관점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 그리고 실제로 삶을 바꾸는 실용적 비법까지 두루 담긴 이 책은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됐고, 달라이 라마, 틱낫한, 아리아나 허핑턴, 애덤 그랜트, 존 카밧진 등 이 시대의 위대한 스승, 뇌의학자, 행동과학자, 심리학자, 기업경영자 31인으로부터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짜 마술이 담긴 책”, “한 번도 본 적 없는 강렬한 이야기” “감동적인 동시에 실용적인 책” 등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