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70%대 초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2천50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1.4%로, 전주 대비 1.1%포인트(p) 내렸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0.7%p 내린 21.9%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계층별로 살펴보면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40대,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상승했지만,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 3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소식은 일부 계층의 결집요인으로, 최저임금법 개정안, 소득 양극화 심화 등 최근 발표된 민생·경제 악화 지표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보도 확대는 이탈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p 하락한 52.2%로 1위를 지켰으며, 자유한국당은 19.8%(0.3%p↑)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의당은 6.3%로 1.5%p 올랐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5.6%(1.1%p↓), 2.9%(0.6%p↑)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사법부 판결 신뢰도 측정 결과도 발표했다. 1일 성인 500명을 상대로 사법부의 판결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불신한다’는 응답이 63.9%, ‘신뢰한다’는 답변 비율은 27.6%로 집계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6명꼴로 사법부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결과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