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 대해 “서울시가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뒤로 가는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moon-walk)’ 댄스를 즐겼다”며 4일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책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며 “참혹한 상태가 곧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19세기 서울성곽을 복원하고 20세기 도시를 재생하느라 21세기 미래에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서울은 존재감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이 4년을 더 하면 서울은 회생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위대한 서울시민은 지방선거에서 늘 야당을 지지했다며 “시민이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를 지켜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이번에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혁신성장의 길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 야권 대표선수 안철수를 찍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잘못된 정책으로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참혹한 상태가 곧 닥칠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잘못된 정책을 계속 밀어붙일 테고 내년에 경제적인 파국이 올까 봐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논의에 대해선 핵 동결이 아닌 핵 폐기를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미동맹 두 가지가 포기할 수 없는 핵심요소라며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주한미군은 앞으로 상당 기간 주둔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 대한민국이 부담해야 할 직·간접 비용이 상당할 것이며 그런 맥락에서 아직은 축하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과정은 철저하게 한미동맹의 신뢰에 기초해 꼼꼼히 검증하며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