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재난관리청은 푸에고 화산이 이날 오전 다시 분화함에 따라 인근에 거주하던 주민들을 화산 주변 8㎞ 밖으로 대피시켰다. 푸에고 화산 폭발 이후 3천265명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이 중 1천711명은 아직 안전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재난당국은 연쇄적인 푸에고 화산 폭발로 170만 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62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약 300명에 달했다.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들은 모두 화산 인근의 로스 로테스, 엘 로데오 마을에서 나왔으며 두 마을은 대부분 파괴된 상태다. 다만 용암 등으로 인한 시신 훼손 때문에 사망자 중 13명만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과테말라시티에 위치한 국제공항도 폐쇄돼 운영 재개 여부 점검 중이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전날 푸에고 화산 폭발로 사상자 등 피해가 발생하자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한편, 스페인어로 ‘불’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푸에고 화산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져 있는 활화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