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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교에서 학생 180명 고열 설사 호소... 감기 바이러스 검출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80여명이 집단으로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전날 1학년 몇 개 학급의 학생 여러 명이 고열로 결석했다. 실태 조사 결과 재학생 509명 가운데 62명이 발열과 두통, 설사,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발열 환자가 제일 많았지만 입원을 할 정도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감염병 대책 매뉴얼에 따라 증세가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심을 마친 뒤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증세를 호소한 일부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학생 3명의 검체에서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 바이러스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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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치에도 5일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이 185명으로 늘어났고, 교직원 4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대구교육청은 감염병 관련 유관기관 협의체 대책회의를 열고 긴급 현황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해당 학교에 휴업을 시행했다.

대구교육청 측은 “주변 다른 학교에서는 특이사항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감기나 식중독, 전염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하면서 추가 발병 학생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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