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伊 포퓰리즘 연립정부, 상원 이어 하원에서도 신임 투표 통과

반체제 '오성운동'-극우 '동맹당'이 구성한 연립정부 출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운데)가 6일(현지시간) 로마의 하원에서 새 정부에 대한 신임안이 통과된 후 각료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신임안이 통과돼 콘테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새 정부는 완전한 권한을 가지고 국정에 임할 수 있게 됐다./출처=연합뉴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운데)가 6일(현지시간) 로마의 하원에서 새 정부에 대한 신임안이 통과된 후 각료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신임안이 통과돼 콘테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새 정부는 완전한 권한을 가지고 국정에 임할 수 있게 됐다./출처=연합뉴스



서유럽 최초의 포퓰리즘 정권인 이탈리아 새 정부가 상원뿐만 아니라 하원의 신임투표 관문까지 통과했다.


이탈리아 하원은 6일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당’이 손잡고 구성한 포퓰리즘 연립정부에 대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50표, 반대 236표, 기권 35표로 가결됐다. 이탈리아 하원의 재적 의원 수는 총 630명이며, 오성운동과 동맹당의 의석을 합치면 하원 과반을 30여석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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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대학 법학과 교수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전무한 주세페 콘테(53)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새 정부는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의 신임까지 받으며 완전한 권한을 가지고 국정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콘테 총리는 이날 하원 표결에 앞서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세계가 이탈리아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는 상원에서 총리 취임 후 첫 공식 연설을 통해 난민 통제 강화, 긴축이 아닌 성장을 통한 부채 감축, 유럽연합(EU)과의 관계 재설정,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 추진 등 새 정부가 역점을 둘 사안을 밝힌 바 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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