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7일 “강서구 1,138만㎡에 ‘국제 자유 물류 전용도시를 조성하고 에코델타시티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노기태 강서구청장 후보 캠프에서 이같이 말하며 강서지역 발전을 위한 2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먼저 동북아 물류허브 플랫폼 구축 사업을 설명하면서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오 후보는 “강서구 죽동동에 1,138만㎡ 규모의 국내 최초 ‘국제자유 물류전용도시’를 만들겠다”며 “부산신항 배후철도와 복선전철, 남해고속도로가 지나는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되면 관세자유지역과 외국인 전용 투자지역으로서 연구개발(R&D)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주장했다.
국제자유 물류 전용도시는 항공기 부품과 정비산업, 조립산업 인프라를 통해 ‘항공산업 클러스터’ 역할도 하게 된다. 신항만과 가덕신공항, 국제자유물류도시 그리고 인근 산업단지를 연계한 물류전용 수송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아마존’과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게 오 후보의 설명이다. 그야말로 강서지역이 부산-경남의 광역경제권 중추기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서 지역의 열악한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에코델타시티 세물머리 인근지역에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스마트시티 시범 계획과 연계해 의료산업과 의료 R&D 시설, 요양 및 항노화 시설 등 관련 산업의 집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강서뿐 아니라 서부산의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강서구의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의료관광산업의 성장을 이끌게 된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동북아 물류허브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강서구의 발전뿐 아니라, 부산을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성장시키는 큰 기틀이 될 것”이라며 “노 후보와 함께 부산과 강서의 발전과 주민 행복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