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사망자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물차사고 예방을 위해 휴게시설을 대폭 늘린다고 7일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사망자 1,193명 중 화물차원인 사고 사망자는 539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대부분 피로로인한 졸음운전과 전방 주시 태만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휴게시설을 대폭 늘려 졸음운전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도로공사는 우선 올 연말까지 일반휴게소 10곳에 수면실과 휴게실 등을 갖춘 화물차라운지를 열기로 했다. 화물차 휴게소도 확대하고 휴게소에서 화물차 정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범 화물운전자를 선발해 장학금과 주유권도 제공 중이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들은 열악한 근로여건 탓에 졸음운전 등의 사고 위험성이 높다”며 “휴게시설을 보강해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