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군산·거제 등 고용위기지역에 1,910개 공공일자리 만든다

행안부, 8곳에 국비 등 151억 투입

10년만에 희망근로사업 한시 운영

전북 군산과 경남 거제 등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8개 지역에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1,910개의 공공 일자리가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공공 일자리를 통해 실업자·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희망근로사업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부활해 이들 8개 지역에서 오는 7~12월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한국GM 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을 비롯해 울산 동구, 전남 목포·영암, 경남 창원·진해·통영·거제·고성 등 8개 지방자치단체다. 이들 지역은 지난 4~5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국비와 지방비를 4대1로 매칭해 총 151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울산 동구 150명, 군산 500명, 목포 200명, 영암 100명, 창원 진해구 240명, 거제 300명, 통영 200명, 고성 220명 등 총 1,9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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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위기지역 실직자나 실직자의 배우자를 우선 선발하며 취업취약계층 등의 참여도 허용된다. 대상 사업은 지역 여건과 특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하천 방제·방역, 산림폐기물 수집·제거 등 공익성 있는 일자리들을 우선해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2009년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1조7,000억원을 투입하면서 전국에 25만개의 공공 일자리를 만든 적이 있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실업자가 속출하던 상황이었다. 10년 가까이 묻혀 있던 이 사업이 부활한 것은 군산·거제 등 고용위기지역의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조선 경기 침체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에 따른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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