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패션과 차별화 하기 위한 패션업계의 소재 전쟁이 갈수록 불붙고 있다. 세탁 후 털기만 해도 다림질 된 듯한 의류부터 발과 일체가 된 듯한 스니커즈, 나무로 만든 시계까지 ‘패션테크’는 갈수록 진화되며 남다른 개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패션피플을 유혹하고 있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브렌우드’는 여름철 땀으로 인한 잦은 세탁을 감안해 다림질이 필요 없는 ‘매직 셔츠(사진)’를 7일 선보였다. 무더위에 관리가 쉽고 시원하게 입기 좋은 매직 셔츠는 이지케어 셔츠 5종과 쿨맥스 저지 소재를 사용한 티셔츠 7종이다.
이지케어 셔츠는 폴리에스터 원사를 사용해 흡습속건 및 형태 복원력이 뛰어나 세탁 후 잘 털어 말리기만 하면 다림질을 한 듯 감쪽같다. 장시간 앉아 있어도 생활주름 걱정이 없다.
아웃도어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변신에 성공한 디스커버리는 자체 개발한 하이퍼 3D 패턴 기술을 적용한 니트 슈즈 ‘다이나믹 니트 스니커즈’를 내놓았다. 발등과 뒤꿈치 등 부위마다 다른 조직감과 두께, 패턴으로 짜여진 소재가 적용돼 신발과 발이 마치 하나가 된 듯한 일체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태리 친환경 나무 시계 에테르노는 나무로 만든 소재와 디자인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블랙 에디션 에니그마 라인과 하이드 라인은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리오더에 들어갔고 크로노 라인의 니토르, 크로노 에이서 모델 역시 뜨거운 반응이다. 얼마 전 출시한 시계 플로라 콜렉션은 100% 수작업으로 수레국화를 그대로 구현했다.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가방에 린넨을 적용한 린넨 캔버스 백으로 여름 럭셔리 시장 돌풍의 주역이다. 110만원 대의 린넨 드로우잉백팩은 국내 완판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다른 패션업계에 린넨 백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