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가 8일 “제주4·3 특별법 개정, 피해 배·보상금 1조5천억원 확보 추진 등 4·3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 문제 해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오영훈 의원이 발의한 4·3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 협의와 설득을 통해 4·3 희생자 1만4323명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피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망유족 1인당 약 1억원 기준 배·보상금 1조5천억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민간인 학살지인 다랑쉬굴을 복원·정비하고, 서귀포 정방폭포 ‘소남머리 학살터’를 역사유적지로 조성하며, 4·3 당시 최대 수용소였던 주정공장터를 4·3역사기념관으로 조성하는 등 유적지 정비·복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4·3 유족을 위한 복지지원 전담조직인 가칭 ‘제주4·3의료복지재단’ 설립 추진, 군사재판 무효화를 통한 수형인 피해자 명예회복, 도 4·3지원과를 4·3담당관실로 확대개편하는 안 등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