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18 부산국제모터쇼] 체급 불문 뜨거운 관심…마치 'SUV 전문 모터쇼' 온 듯

경량급선 BMW·아우디 각축전

닛산·인피니트 중형급도 눈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8일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중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4를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위). 인피니티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중형 SUV QX50(아래).  /부산=구경우기자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8일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BMW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중형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4를 관람객이 둘러보고 있다(위). 인피니티가 국내 최초로 내놓은 중형 SUV QX50(아래). /부산=구경우기자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일반 관람객 입장이 시작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다. 건너편에 자리한 한국GM 부스에서도 관람객들은 이쿼녹스와 트래버스 등 SUV 모델들을 둘러쌌다. 전시된 차량이나 관람객들의 집중도를 보면 마치 SUV 전문 모터쇼를 방불하게 했다. 수입 브랜드들 역시 마찬가지. 모터쇼 현장에서는 체급을 불문하고 SUV 경쟁이 뜨거웠다.

SUV 중에서도 가장 ‘핫(HOT)’한 경량급에서는 아우디와 BMW의 경쟁이 눈에 띈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준중형 SUV인 Q2와 중형 모델 Q5를 선보였다. 각각 BMW의 X2·X4와 맞붙어야 하는 모델이다. X2는 작은 체형에도 고급스러움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 Q2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강점이다. Q5는 연비효율과 첨단 안전기능을, X4는 경쾌한 주행 감성을 강조한다.


묵직한 차들 간의 경쟁도 불꽃 튄다. 프리미엄 SUV 브랜드라고 자부하는 랜드로버는 브랜드 대표모델인 레인지로버의 롱휠베이스 모델을 선보였다. 5m가 훌쩍 넘는 거함 주변에는 관람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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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2전시장에서는 닛산과 인피니티가 출시 예정인 중형 SUV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글로벌 SUV 시장에서 손꼽히는 인기 모델인 엑스트레일을 내세운 닛산은 알티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올 뉴 QX50을 출품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을 노린다. 강승원 인피니티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의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5년 새 SUV 차급은 250%가량 성장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트레일은 올해 중으로, 올 뉴 QX50은 내년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부산=조민규·구경우기자 cmk25@sedaily.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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