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교수가 학생들에게 ‘개 돼지’라고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명지대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 건축학부 재학생들은 A교수가 자신들에게 상습적으로 막말했다며 교수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교내에 내걸었다. 학생들은 대자보에서 A교수가 수업 중에 “너희가 개냐 사람이냐. 자신이 개돼지라고 말을 못하냐. 개라고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A교수가 “어버이날에 아버지께 오랜만에 연락해서 이혼하신 이유를 여쭤보고 나에게도 알려줘”라고 하고 “요즘 미투운동이 난리인데 남 탓을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학생들은 신원이 불분명한 교수의 지인이 피해 학생의 부모 집을 찾아가 집요하게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며 “학생들은 A교수를 교육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학교 관계자는 3월 말 피해 학생들로부터 탄원서를 전해 받은 뒤 A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진상조사를 벌였다며 “다음 주 중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