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평양 출발한 中 항공기, 싱가포르 도착…北선발대 탄 듯

싱가포르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9일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가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행기에는 정상회담의 북측 선발대가 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CA60편인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해 오후 4시22분(싱가포르 현지시간)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조율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이날 귀국길에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북미 정상이 24시간 뒤에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발언대로라면 이 항공기에는 북미정상회담의 의제 등을 협의할 선발대가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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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레이더24에 기록된 운항 기록에 따르면, CA60편은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 중국 상공을 가로질러 운항했으며 중간에 경유 없이 약 10시간 비행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 선발대가 이 항공편에 탔다면, 예행연습을 겸한 시범 비행의 성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운항 경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동할 경로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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