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이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중대형 전지 부문의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전력, 산업용 ESS 출하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신차 출시 효과로 4·4분기부터 자동차 전지 출하도 크게 증가하면서 하반기 중대형 전 지 매출 흐름이 당초 예상 대비 강할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삼성SDI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300억원에서 5,050억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전기 발전 시장의 지속적 성장은 삼성SDI 장기 주가 전망에도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은 각 국의 정부 규제와 완성차업체들의 공격적인 목표 달성 계획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2025년에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2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ESS 시장 수요도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설치가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삼성SDI의 중대형 전지 매출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