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동해서 표류하던 북한 소형선박 구조

기관고장과 침수로 표류하던 북한 소형어선과 선원 5명이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경 속초 동방 118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기관고장과 침수로 표류 중인 북한 소형어선을 발견해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해경은 함정을 급파해 5명이 타고 있던 어선을 구조했다.

이들은 귀순 목적으로 내려온 것은 아니고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합동신문을 통해 선원들 의사를 정확히 확인할 계획이다.



선원들이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경우 통상적으로 북측 선박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정부가 북측에 송환계획을 통보하고 해상에서 인계한다.

한편 남측으로 표류한 북한 어선을 돌려보내는 경우는 한 해에도 몇 차례씩 있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12월 울릉도 북방 84km 해상에서 표류 중인 북 어선을 돌려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