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1일 오전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리 외무상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사진 3장을 게재하며 “외무부에서 리 외무상을 다시 보고 짧은 만남을 가져 기쁘다”고 전했다. 회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리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 김철남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를 대동했다. 리 외무상과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진행과 관련한 실무적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 외무상은 지난 7∼9일 평양을 찾아온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회담한 바 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정세와 관련하여 심도 있는 의견들을 교환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8시 47분(현지시간) 실무진 등을 대동하고 흰색 승합차로 북한 대표단 숙소인 싱가포르의 세인트 리지스 호텔을 빠져나간 뒤 50여분 만인 오전 9시 37분께 김철남 대사 등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