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사평론가 김용민은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을 통해 “최근 특정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지지, 반대 논란 와중에 저를 포함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휘말렸다”며 “비난 공세가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주진우 기자는 공지영 작가의 SNS 글로 인해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2년 전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왔다”며 “주 기자가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어준 총수는 SNS상에서 “김어준이 누드 퍼포먼스 시위를 하는 조건으로 김부선에게 5억을 제시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용민은 “확증편향이라는 말이 있다”며 “자기가 듣고 믿고 싶어하는 진실만 편취 하는 것이다. 선거 때 특히 심하다. 지지하는 후보자에 대한 시각이 냉철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 반대하는 후보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사실 검증을 게을리한다. 틀림없이 존재할 선거 공작 브로커들은 대게 이 틈을 노린다”고 말했다.
이어 “할 말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설명이 자세하면 ‘혀가 길다’ 설명이 짧으면 ‘잡아뗀다’ 이런 반응을 산다. 무얼 이야기해도 믿지 않을 사람들은 믿지 않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주진우 기자의 의혹에 대해서는 “주진우 기자의 일관된 이재명 김부선 스캔들에 관한 진실을 모른다는 원칙은 어떤 망명가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의심받는다”고 말했고 김어준 총수의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증편향에서 벗어나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리려 할 때 정치공작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만약 극복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 대선은 극심해진 정치혐오 현장 속에서 치러지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