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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73분…현대상선 컨선, 조난자 구조

美서부 해안서 악천후 뚫고 성공

현대 방콕호 선원들이 미국 서부 해안에서 조난자들을 구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상선현대 방콕호 선원들이 미국 서부 해안에서 조난자들을 구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011200) 소속 컨테이너선 선원들이 미국 서부 해안에서 조난자를 구조했다.


현대상선은 미국 서부 해안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현대 방콕호’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해안에서 160㎞ 떨어진 지점에서 난파 위기에 처한 미국 국적 앤(ANNE)호 선원들을 구조해 미국 해안경비대(USCG)에 인계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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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방콕호 선원들이 앤호 선원들을 구조할 당시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후8시가 넘어 바다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더군다나 시속 28노트의 비바람이 몰아치고 파고도 3m가 넘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대 방콕호 선원들은 평소 숙지한 매뉴얼을 바탕으로 USCG로부터 SOS 무전을 받은 지 73분 만에 조난자 구조에 성공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입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악천후 속에서 조난자를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정기적으로 수행해온 비상대응훈련에 철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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