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럭셔리 명품그룹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방한했다. 그는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 매장을 둘러보고,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등 각사 대표들과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신라면세점·롯데면세점 본점, 신세계(004170)면세점 명동점을 차례로 방문했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펜디, 불가리 등 다수 대형 명품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 면세업계는 루이비통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은 매출 규모가 큰데다가 고객 유입 효과도 커 신규 면세점 성공의 필수 요소로도 손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신규면세점 가운데 유일하게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 1년 반만인 지난해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시장 안착에 가장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도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2개 면세점이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아르노 회장은 2016년과 2017년에도 방한해 이부진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 유통가 주요 CEO들과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