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이 매월 일정액을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 대여 기간이 만료하면 반납하는 방식의 렌털 서비스 ‘T렌탈’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온라인에서 최신폰을 개통하는 고객 4명 중 1명은 할부구매 대신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S9을 비롯 아이폰8·X 등 3종의 최신폰을 개통한 고객 중 25%가 할부구매 대신 렌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매월 일정액을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 대여 기간이 만료하면 반납하는 방식의 렌털 서비스 ‘T렌탈’을 출시한 바 있다. 월 렌털료는 64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9 3만4,872원, 아이폰8 3만1,885원, 아이폰X 4만7,746원이다. 구매할 때 월 할부금보다 7,500∼1만2,500원 저렴하다.
T렌탈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28%, 30대 26%, 40대 24%, 50대 15%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가입 비중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64%)이 여성보다 많았다.
렌털 서비스 주요 고객층은 54%의 비중을 차지한 20·30대지만 40·50대 비중도 39%로 할부구매 시 비중 보다 20% 포인트나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월 부담금이 7,500원에서 1만2,500원까지 줄어들고 중고폰 처분이 간편해 렌털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T렌탈 고객 100%가 선택약정할인으로 개통했고, 가장 많이 선택한 요금제는 밴드데이터퍼펙트(부가세 포함 6만5,890원)였다.
SK텔레콤은 “고객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렌털 대상에 추가하고,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