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폴리텍, 용역 근로자 671명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

이석행(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인천시 폴리텍대에서 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를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이석행(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인천시 폴리텍대에서 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를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14일 오후 인천 소재 폴리텍대에서 파견·용역근로자 671명 전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근로자대표 7명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황병관 공공연맹 위원장, 노사전문가협의회 위원 등이 참가했으며, 이 이사장은 근로자 대표에게 정규직 근로자 신분증을 수여했다.

올해 폴리텍의 정규직 전환 인원은 총 734명으로 고용노동부 산하 12개 기관 중 최대 인원이다. 학과 조교와 기간제 근로자 63명은 올해 1월1일자로 정규직 전환을 이미 완료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은 지난해 7월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1년 안에 이뤄졌다. 이 이사장은 취임 후 전국 35개 캠퍼스 순회 설명회를 통해 9개 직무에 대한 정규직 전환 논의 대표단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에는 기관 및 근로자 대표와 외부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노사전문가협의회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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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전문가협의회는 지난 5월까지 총 4차례의 회의를 통해 재직 중인 비정규직 근로자 671명에 대해 7월1일자로 직접고용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하기로 확정했다. 또 미화, 경비 직종 등 비정규직 근로자 중 고령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현 재직자의 정년을 65세로 설정했고 64세 이상 근로자에 대해서도 2020년까지 정년을 차등 적용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일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반쪽자리 정규직 전환, 노동자를 배제한 전환심의위원회 구성 등으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폴리텍의 정규직 전환과정은 상호 신뢰와 소통으로 갈등 없이 훌륭히 진행됐다”며 “이런 모범사례가 다른 공공기관에도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인 폴리텍대에서 고용에 대한 차별과 불안은 없어져야 한다.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안정된 고용환경 속에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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