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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근대문화유산] <40>옛 제일은행 본점

옛 제일은행 본점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는 유명한 근대 건축물이 많은데 한국은행·신세계백화점에 가려 있지만 ‘옛 제일은행 본점’도 만만찮은 주인공이다. 제일은행의 전신인 조선저축은행 건물로 지난 1935년 세워졌고 전쟁 등을 거치면서도 큰 피해는 없었다. 은행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철골·철근 구조를 사용했고 화강암으로 마감했다. 특히 내부 천장의 꽃 모양 석고부조는 현존하는 근대건축물 장식 중에 가장 수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전형적인 네오바로크 양식이라고 한다. 르네상스 양식에 비해 규모를 키우고 역동성을 강화한 바로크가 17세기 전후 출현했는데 19세기 후반 다시 등장한 것이 네오바로크다. 해외에서는 파리 오페라극장 등이 대표 선수다. 광복 이후 제일은행 본점이었다가 현재 스탠다드차타드 제일지점으로 사용 중이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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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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