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차 사용량 평균 9.2일…블라인드, ‘연차 사용 현황’ 설문 결과 공개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김병주 기자] 우리나라 대기업 직장인의 평균 연차 휴가 사용일수는 9.2일로, 직장인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연차 휴가 중 60%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직장인 71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연차 사용 실태 설문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자신의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한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32%에 머물렀다. 직장인 3명 중 2명은 자신의 연차 휴가를 다 쓰지 않는 것이다.

우선 연차를 쓰지 않은 이유로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많았던 응답은 ▲상사나 동료 눈치가 보여서(30%) ▲연차 수당을 받기 위해서(22%) ▲다들 안 쓰는 분위기여서(14%) 등이 연차를 안 쓴 이유로 꼽혔다.



한편 연차를 소진하지 않은 직장인 중에서 “연차 미사용 수당을 전액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3%로, 절반은 연차 미사용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차 사용량의 회사별 양극화 현상도 눈에 띈다. 평균 휴가 사용일수가 15일에 육박하는 회사가 있었던 한편, 연차 휴가 사용일이 하루에 머문 회사도 있었다.

관련기사



설문 응답 회사 중 지난 1년간 연차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NCSOFT, LS산전, 국민연금공단, 이마트, KEB하나은행, S-OIL, 하나투어, SC Bank, 종근당, 두산중공업 순이었다.

반면 설문 응답 회사 중 지난 1년간 연차 사용량이 가장 적은 회사는 새마을금고, 하이프라자, 이마트에브리원, 우리은행, 일진글로벌, 농심, NH농협, 파리크라상, 롯데지알에스, 인터파크 등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을 진행한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으로 5만 개 기업 소속 130만명 이상의 직장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별도의 회사 이메일이 없는 직장인도 네이버, 지메일 등의 포털 이메일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회사 이메일이 없는 경우에는 글 조회만 가능하다/bjh1127@hmgp.co.kr

김병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