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재(왼쪽 네번째) SKC 대표이사와 SKC 관계자들이 19일 충북 진천군에서 열린 ‘SKC 투명PI 양산 및 가공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SKCSKC(011790)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SKC는 19일 오후 SKC 진천공장에서 ‘SKC 투명PI 양산 및 가공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투명PI필름은 유리처럼 표면이 딱딱하면서도 잘 접히는 특성 때문에 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커버의 유리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SKC는 지난해 12월 자회사인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 함께 850억원을 투명PI필름 사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장비를 발주하는 등 사업화를 준비해왔다. 공장 착공 후 SKC는 내년 상반기에 신규설비를 도입하고 오는 10월 이후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C가 충북 진천에 신규 투명PI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다. 필름 가공기업인 SKC하이테크앤마케팅 생산시설이 이곳에 있어 SKC가 투명PI 원단을 생산하면 곧바로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이 고경도 코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C하이테크앤마케팅도 투명PI필름 가공설비를 도입하는 등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관생산체제를 같은 부지에 구축한 곳은 업계에서 SKC가 유일하다”며 “필름 원단 생산기능과 코팅기능이 한 공간에 있으면 고객 대응이 빨라지고 품질관리가 쉬워져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선 SKC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장은 “현재 SKC는 국내 및 중국 고객과도 협력해 고객 요청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