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참여정부 출신 대거 발탁...'문무일 측근'들은 외곽으로

고위간부 38명 승진·전보 인사

법무부가 19일 총 38명의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검찰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약진했다는 점이다. 반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대하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측근들은 지방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겨 법조계 안팎에서는 ‘청와대 코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9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사법연수원 24기 3명과 25기 6명이 검사장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박균택(21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하며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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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검사들이 검사장으로 승진하거나 요직에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한 윤대진(25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에 파격적으로 발탁됐고 조남관(24기) 서울고검 검사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들은 각각 청와대에서 특별감찰반장과 행정관으로 일했다. 2004~2005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맡았던 이성윤(23기) 대검 형사부장은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선임됐다. 반면 문 총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우현(22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송삼현(23기) 공판송무부장은 각각 인천지검장과 제주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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