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과천동과 주암동 일대 92만 9,080㎡의 과천 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 대한 지구계획 승인을 고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암지구는 박근혜 정부에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지구로 지정됐으나 문재인 정부가 뉴스테이에 공공성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정부가 뉴스테이를 공공성을 강화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바꾸고 신혼희망타운 공급정책을 내놓으면서 과천주암지구도 이에 맞게 주택공급계획이 조정됐다. 당초 민간임대주택 5,250가구와 공공임대 39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공공지원 민간임대 2,829가구, 공공임대 1,397가구,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 1,406가구 등 총 5,632가구로 주택 건설계획이 변경됐다. 특히 청년 창업, 취업 교육 등을 위한 각종 청년지원시설이 들어서는 청년창업지원 특화구역도 마련된다.
과척주암지구는 지하철 과천선 선바위역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사이에 위치해 있어 양재천 너머로 서초구 우면동을 마주해 준강남급 주거단지로 주목받았다. 우면1·2지구, 서초보금자리지구와 합치면 약 200만㎡ 부지에 1만4,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조만간 지장물 등 토지에 대한 기본 조사 등 토지 보상 절차가 시작된다. 과천 주암지구는 당초 올해 토지보상에 착수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이 1년 이상 늦춰지면서 내년에 보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토지보상금이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H관계자는 “올해 안에 기본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3~4월 보상계획 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6~7월께 보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