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 시간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홍 장관은 21일 오후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포함한 중소기업계 입장에 대해 정부에 적극 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은 일감이 일정치 않아서 일감 들어왔을 때 열심히 일하고 일이 없을 때는 쉬게 하는 게 자연스럽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며 “업계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으며 (탄력 근로시간제 시간 확대 문제를) 단기적으로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7월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의 속도 조절을 위해 6개월의 유예 기간을 갖기로 한 것도 그런 차원이라고 본다”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된 후 노동부에서 현장 조사를 나가면 중기부에서도 현장에 공무원을 보내 업계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개월 동안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 정착을 위해 중소벤처 정책을 새롭게 재편했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혁신 생태계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는 중소기업 중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1주일에 평균 1개 이상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수립, 지금까지 60개가 넘는 정책을 시행했다”면서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중소기업들은 이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더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요구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기부의 창업벤처 정책에 대해서는 보다 획기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 장관은 “10년 전에 중국 중관춘에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정책을 배우러 왔었는데 이번에 중관춘에 가보니 엄청나게 발전해 있었다”며 “양쪽 모두 중소기업 정책은 비슷한데 중국은 성공하고 우리는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뭔지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창업 정책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데 핵심은 민간 주도 방식으로의 변화에 우리가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며 “그 동안 하드웨어에 치중해서 소프트웨어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런 것이 모두 개방형 혁신과 관련이 있다.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혁신하는 ‘개방형 혁신’을 대폭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