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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김기덕 제발 부탁 드립니다" 男시각의 청와대 국민청원글 등장

김기덕, 조재현/사진=서울경제스타 DB김기덕, 조재현/사진=서울경제스타 DB



배우 조재현에 대한 ‘미투’ 폭로가 또 한 차례 일어나면서 네티즌들이 청와대 국민청원글로 공분을 표하고 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조재현, 김기덕 제발 부탁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글을 통해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님! 저는 사십중반의 남자입니다. 우리나라는 성인 남성을 지나치게 대접하는 나라라는 생각을 꾸준히 합니다”라며 “(남자가)어딜가나 중심이 되는데 굳이 여성과 아이들보다 우선시되며 자신보다 약자이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인 여성과 아이들에게조차 대접받는 분위기가 관습적, 전통적으로 강요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우리나라가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수 있는 나라이기를 바랍니다. 꼼수와 권력과의 관계로 사건이 무마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로 인해 힘 없는 사람이 억울함 없이 울지 않는 나라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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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네티즌은 “김기덕과 조재현 사건을 보면서 저들은 과연 무슨 권력과 연관이 있기에 저리도 잘 피해가는지 힘 없는 사람으로서 현 사회에 대한 실망에 좌절합니다”며 “정의로운 사회,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나라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청원글은 지난 20일 조재현에 대한 미투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등장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는 16년 전 조재현이 연기 지도를 해주겠다며 화장실로 불러내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였던 A씨는 성폭행 이후 자살시도를 했으며, 2007년 배우의 꿈을 접고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도 현재까지 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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