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멜라니아, 아동격리시설 가면서 ‘난 상관안해’ 의상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한 후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길에 ‘난 정말 상관 안 해, 너는?’이라는 문구가 적힌 재킷 차림으로 차에 타고 있다../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한 후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길에 ‘난 정말 상관 안 해, 너는?’이라는 문구가 적힌 재킷 차림으로 차에 타고 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을 방문할 당시 입었던 의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는 12∼17세 이민자 아동·청소년들의 수용 시설인 텍사스 주 맥앨런에 있는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찾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샀던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수용 정책을 철회한 이튿날 이뤄진 것으로, 지난달 멜라니아 여사가 신장 질환 증세로 수술을 받은 이래 그의 공개 활동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된 일정이었다.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텍사스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때 입은 재킷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어났다.

모자가 달린 야상 스타일의 이 재킷은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의 제품으로 가격은 39달러(약 4만3,000원)에 그쳤다.


문제는 재킷 뒷면에 새겨진 문구였다. 재킷 뒷면에는 “나는 정말 상관안해, 너는?”(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문구가 그라피티 스타일의 흰색 글씨로 쓰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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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의 이번 방문은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수용 문제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 때문이라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으나 문제의 재킷은 이와 상반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정책 철회에 슬로베니아(옛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멜라니아 여사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 바 있다.

CNN의 기자 겸 평론가인 크리스 실리자는 왜 참모진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해당 재킷을 입지 말라고 조언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 담당관은 취재진에게 “그것은 그저 재킷일 뿐이다. 거기에 숨겨진 메시지는 없다”며 “오늘 이 중요한 텍사스 방문 이후, 언론이 그의 의상에 집중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이번 논란과 관련, “멜라니아 재킷 뒷면에 쓰인 ’나는 정말 상관안해, 너는?‘이라는 말은 가짜 뉴스 미디어를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부정직한지 배웠고, 진실로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썼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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