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술 인력의 국내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가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5월부터 2개월 간 진행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신청·접수를 마무리하고 12월까지 현지 해외 오디션 및 데모데이(최종대회) 등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상금과 정착금, 비자 취득 등의 형태로 국내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외국인 창업경진대회다. 지난 14일 끝난 온라인 접수에 총 108개국의 1,770개 팀이 지원했다. 전세계 외국인 대상 창업경진 대회 중 가장 많은 지원 수를 기록했다.
올해엔 국내 최대 창업리그인 ‘도전!K-스타트업 2018’의 본선(11월)에 참가할 23팀을 선정하는 등 글로벌 리그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은 12월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데모데이를 거쳐, 상위 40위 안에 드는 경우 상금(1등 최대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수상자는 사무공간, 국내기업 연계, 국내인력 고용, 창업비자 발급과정을 지원받는다.
그동안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그랜드챌린지는 경진대회 개최 뿐 아니라 해외창업팀의 국내 정착 및 창업비자 교육과정 등을 지원해 왔다. 지난 2년간 참가팀 중 41개 팀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약 2,7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트래블플랜은 국내 우수인력 14명 채용, 베어로보틱스는 ‘우아한형제들’에게 20억원 투자유치, 이글루 홈은 국내제조사인 ‘메타네트웍스’와 협업하는 등 우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지현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외국인 창업경진대회 뿐 아니라 국내인력 고용지원 및 국내 비즈니스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준비해 해외창업기업의 국내 비즈니스 자생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했다”며 “글로벌 스타트업의 국내 유치와 해외 고급인력의 유입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