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공유경제 시동…휠체어에 전동화키트 보급

셰어링 사업 그룹 첫 시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지원

이병훈(뒷줄 왼쪽부터) 현대차 사회문화팀 이사와 이대섭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정회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에서 전동화키트를 전달 받은 장애인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이병훈(뒷줄 왼쪽부터) 현대차 사회문화팀 이사와 이대섭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공동대표, 정회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에서 전동화키트를 전달 받은 장애인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유경제의 개념을 사회공헌사업에 접목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의 보급과 공유 사업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장애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30명에게 전동화키트를 전달했다.


전동화키트는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제품에 따라 170만~700만원의 고가 장비로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자비로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현대차그룹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함께 핸들형 및 조이스틱형 전동화키트를 3년간 총 400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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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사업도 진행한다.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매달 450여명의 장애인에게 전동화키트를 대여해 장애인 가족의 여행부담을 덜어준다는 복안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휠셰어’ 홈페이지(www.wheelshare.kr)를 통해 신청하면 국내외 여행을 갈 때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국내는 최장 10일, 해외는 최장 15일까지 빌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난 11년간 지원해온 장애인기관 시설개선 사업을 잇는 신규사업”이라며 “특히 셰어링 사업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도하는 모델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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