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국내 토종 드론 스타트업, 70억 투자 유치

서울대 여성 공학도 홍유정 대표 2016년 창업

직관적, 조종 편리한 드론 조종기 특징

연구개발, 디자인, 제조까지 순수 한국 기술




국내 토종 드론 스타트업이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7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주목된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26일 SBI인베스트먼트·산업은행·기술보증기금·한국투자파트너스·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드론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선도 사업으로 꼽히면서 각광 받고 있지만 중국의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대규모 투자를 받은 사례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 유치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서울대 여성 공학도 출신인 홍유정 대표가 2016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오는 8월 직관적인 드론 조종기가 인상적인 ‘시프트 드론(SHIFT Drone)’를 미국과 유럽,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프트 드론은 흔들림 없는 FHD 급 동영상 촬영과 실시간 영상 송수신, 자율 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컴팩트한 사이즈에 구현해 휴대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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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드론의 조작 방식을 개선해 드론 조종을 더욱 쉽고 재밌게 만들었다. 그동안 드론 조종기는 양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조작이 복잡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어려웠고 숙련자들도 안전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잦았다. 시프트 드론의 조종기는 한 손 엄지손가락만으로 직관적인 컨트롤이 가능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업계에서는 시프트 드론이 저가형 토이 드론과 고가형 촬영용 매니아 드론으로 양분화된 시장에 ‘패밀리 드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체 사용자 층을 넓히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순수 국내 인력으로 시프트 드론의 연구 개발부터 디자인, 제조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시프트 드론에는 기본적으로 F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짐벌이 탑재된다. 비슷한 가격대의 드론에선 볼 수 없던 영상 인식 기술과 부분 자율 주행 기능도 적용됐다.

홍유정 대표는 “현재 중국산 드론이 글로벌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지만 이번 투자 유치로 우리 기술로 만든 시프트가 메이드 인 코리아 드론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밝혔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오는 8월 미국, 유럽 시장 및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시프트 드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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