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주요 경제계 인사와 전직 정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가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연말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 국제경제교류재단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양국 간 소통을 확대하고 경제교류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7일 상의에 따르면 우리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자열 LS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11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전직 정부 인사 대표로는 우리측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오영호 전 산업자원부 1차관, 최석영 전 외교부 FTA 교섭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의 관계자는 위원 선정과 관련 “중국과 사업 관련성, 업종별 대표성 등을 고려했다”며 “양국 기업인의 경제교류를 지원하고, 필요 시 양국 정부에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내실 있는 경협 채널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첫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정 전 의장을 포함해 총 15명이 참석, 강연과 라운드테이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G에서는 구 부회장을 대신해 박진수 부회장이, 한화에서는 김 회장 대신 김창범 부회장이 각각 참석한다. 변 전 실장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