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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조현우, “리버풀로 보내자”..한국에 발 붙일 생각 마라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면서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낸 ‘대헤아’ 조현우(28·대구 FC)가 극찬을 받았다. 외국 매체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매기며 그의 실력을 치켜세우고 있다.

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유효 슈팅 6개를 몸을 날려가며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스페인의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빗대 ‘소속팀 대구FC의 데헤아’라는 뜻의 ‘대헤아’라고 불린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데헤아’라는 의미로 별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조현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후보 골키퍼 역할로 예상됐으나 세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한국의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평을 듣는 선수다.


외국 매체들도 이날 조현우의 활약에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8.85점을 줬고 반대로 독일의 ‘명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2.59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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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이번 대회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 무대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독일전 승리 이후 축구 팬들은 관련 기사에 “조현우를 리버풀로 보내자”는 댓글을 달고 있다. 리버풀은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강팀이지만 골키퍼가 약점으로 평가받는다.

리버풀FC 대한민국 페이스북도 이에 화답하듯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세계가 주목하는 조현우, 리버풀 현실 될지도”, “어딜 갈래? 맨유? 리버풀?”,“대구 있을 자격 없다. 리버풀로 꺼져버려!” 등의 댓글로 그의 빅리그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농담 섞인 극찬 역시 이어졌다. “어디 그따위 실력으로 K리그에 있냐. 당장 리버풀로 꺼져버렷ㅋㅋ(jdfo****)”, “ㅡㅡ 너는 이제 한국에 발 붙힐 생각 마라(선***)”, “대구에서 놀지말고 얼른 해외로 가버려(응암****)”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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