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과학 인재 모시는 中...외국인에 ‘중국판 노벨상’ 개방

中정부, 국가최고과학기술상 외국인 수상 허용 추진

한 과학자가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실험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한 과학자가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실험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판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을 외국인에도 개방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중국 법무부가 최근 국가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의 국적 제한을 완화해 충분한 수상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도 상을 수여하기로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안은 국민 의견 수렴 과정이 마무리되면 국무원 심의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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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두 명의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은 중국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상금 규모는 500만 위안(약 8억5,000만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의 행보에는 세계 각국의 인재를 유치해 미국이나 유럽 못지않은 과학대국이 되고자 하는 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과학자의 참여와 경쟁을 통해 중국 과학기술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올해 초 외국인 과학자가 정부 보조금을 신청하고 주요 과학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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