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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FIFA는 더이상 日 전범기 응원을 묵과하지 말라"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지난 25일 일본과 세네갈 경기에서 등장한 전범기(욱일기) 응원에 대해 징계를 취해줄 것을 FIFA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28일 일본팀의 마지막 예선경기에 앞서 FIFA측에 보낸 메일에는, 지난해 수원 삼성과 일본 가와사키의 경기 중 등장한 전범기 응원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해당 구단 측에 1만 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사례를 들어 징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축구협회의 대표 메일로도 이런 사실을 똑같이 알렸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FIFA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전범기 응원사진이 게재되어 항의한 끝에 9시간만에 사진이 교체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FIFA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팀 유니폼’을 ‘일본팀 유니폼’으로 소개하여 큰 논란이 된 후 메일을 통해 수정을 요청했고, 바로 다음날 수정이 된 후 공식 사과 메일을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전범기 응원에 대해 우리가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민간차원에서라도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FIFA가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젠 대한축구협회 등 정부에서도 강력하게 대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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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경덕 교수는 지난 일본 응원단의 전범기 응원에 대한 일본 내 언론들의 반응이 더 큰 문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26일자 ‘도쿄스포츠’에서는 한국에서만 ‘전범기’를 트집잡고, ‘전범국’이라는 단어는 국제 통념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써 일본 네티즌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처럼 일본 정부와 언론은 전범기 자체에 대한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기에 세계적인 홍보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욱일기와 나치기는 같은 의미의 ‘전범기’라는 사실을 더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 일본항공(JAL) 기내식에 사용된 전범기 문양을 없애는 등 세계적인 기관과 기업에서 사용해 온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수정해 오고 있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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