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자회사 SK바이오랜드가 28일 중국 장쑤성 하이먼시 해문2공장을 준공했다. 김기수(왼쪽 첫번째) SK바이오랜드 중국법인대표와 이근식(〃다섯번째) SK바이오랜드 대표, 이완재 (〃일곱번째) SKC 대표가 이날 열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SKC의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052260)가 중국에 제3세대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SK바이오랜드는 28일 중국 장쑤성 하이먼시 해문공장에서 ‘SK바이오랜드 마스크팩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가동하는 해문2공장에서는 미생물을 활용해 연간 5,000만장 가량의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미생물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 시트는 SK바이오랜드가 2011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3세대 마스크팩 제품으로, 1세대(부직포), 2세대(하이드로겔) 제품보다 밀착력, 투습력, 쿨링감 등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3년 내 추가 증설로 국내 생산규모의 5배인 총 1억장 규모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랜드가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중국 마스크팩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2016년 약 7조원 규모로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시트 판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에 그쳤으나 중국에선 ODM(제조업체개발및생산) 사업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했다.
아울러 SK바이오랜드는 화장품용 천연추출물을 만드는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연 900톤 가량 생산하는 해문1공장에 더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5,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3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SK바이오랜드는 중국에 ‘제2의 SK바이오랜드’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는 “중국 해문공장은 SK 바이오랜드의 기술력과 13년간 축적해온 중국 사업 노하우가 녹아있는 곳”이라며 “이곳을 제2의 SK 바이오랜드로 키우고, 가까운 상하이나 광저우 지역에 중국 화장품 회사 70% 가량이 진출해 있는 점을 활용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완재 SKC 대표, 이근식 SK바이오랜드 대표,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 박선원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하이먼시 고위관계자 및 현지 고객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