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백범 묻다, 김구 답하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백범

■김형오 지음, 아르테 펴냄




국회의장을 역임한 김형오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이 ‘백범일지’를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해 풀어냈다.


‘백범 묻다, 김구 답하다’는 조국 독립과 민족 통일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백범의 생애와 신념을 백범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저자는 김구 선생의 호인 ‘백범(白凡)’의 뜻이 ‘평범한 백성’이라는 데 착안해 ‘전문 연구가’가 아닌 ‘보통 사람’의 시선으로 질문을 던진다. Q&A 형식으로 질문 뒤에 나오는 답변 역시 저자가 직접 쓴 것이지만 ‘백범일지’를 수십 번 독파한 저자의 노력 덕분에 마치 김구 선생의 목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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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시골의 ‘상놈’ 집안에서 태어나 개구쟁이처럼 동네를 휘젓고 다녔던 소년기 일화부터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을 향한 복수에 나섰다가 옥살이를 했던 처절한 경험, 임시정부를 이끌며 중국 망명을 시도했던 시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생애의 주요 꼭짓점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백범의 일생을 훑어내려 간 저자는 김구 선생이야말로 비범한 혁명가인 동시에 진솔하고 평범한 보통 사람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1만9,800원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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