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車보험 역성장 속 일반보험 가입 늘어...선방한 손보시장

15개사 1분기 실적 1%↑ 17조

올해 1·4분기 국내 손해보험 시장 규모가 지난해 동기보다 소폭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역성장했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이 증가하면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4분기 보증보험사와 재보험사를 제외한 15개 손해보험사 기준, 손해보험의 시장 규모(보유보험료 기준)가 17조6,0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시장 규모는 2,000억원(1.1%) 커졌다. 자동차보험 시장이 79억원(0.2%) 작아졌지만 일반보험(1,442억원·14.6%)과 장기보험(547억원·0.4%) 시장은 확대됐다.


자동차보험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활성화하고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료가 내리면서 수입보험료가 감소한 게 시장 축소의 원인이다. 일반보험은 외국인 단체 상해보험 가입 확대,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 등으로 상해보험과 특종보험이 553억원·377억원으로 각각 17.1%· 27.1%씩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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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70.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손해보험 판매 채널은 대리점(46.1%), 설계사(26.8%), 직급(17.7%), 방카슈랑스(8.0%), 중개사(1.2%)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형태별 계약은 대면모집 18만1,700건, 텔레마케팅(TM) 1만7,749건, 온라인보험(CM) 1만912건으로 나타났다. 대면모집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보험료가 싼 CM계약이 지난해 1·4분기보다 9.8% 증가한 반면 TM계약은 9.4% 감소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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