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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주식시장은] 코스피 장중 2,300선 붕괴... 연중 최저점 찍었다

코스피 지수가 29일 장중 2,300선 아래로 내려가며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 2,3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5월 22일(2,292.95) 이후 1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8포인트(0.34%) 오른 2,322.2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44포인트(0.49%) 오른 2,325.68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께 2,297선까지 떨어지며 급락하다가 이후 반등에 성공해 상승세를 간신히 지켜내고 있다.


코스피가 이렇게 추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 강세 지속과 국내 기업의 2·4분기 실적 부진 우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일 ‘팔자’ 추세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같은 시간 520억원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 기관 역시 50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만 홀로 85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0.32%), SK하이닉스(2.4%), 셀트리온(1.85%), POSCO(1.55%), 삼성바이오로직스(3.67%), NAVER(1.34%) 등이 강세다. 반면 현대차(0.4%), LG화학(1.2%)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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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74%), 은행(3.51%), 건설업(2.17%) 등이 상승세다. 남북이 지난 28일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를 우선 현대화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날 건설과 시멘트 등 일부 경협 테마업종이 모처럼 상승세를 탄 영향이다. 반면 전기가스업(-1.52%), 보험(-0.7%), 섬유·의복(-0.7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포인트(0.34%) 오른 812.9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포인트(0.86%) 오른 817.20에 출발한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더불어 장중 800선이 무너질 상황에 처했다가 상승 반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11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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