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러시아도 미국 WTO에 제소…철강 등 관세 부과에 대응

러시아도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에 착수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 WTO의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미국과의 협의 요구서를 기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제개발부는 제소 이유에 대해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통해 WTO의 여러 규정을 위반한 때문”이라며 “러시아 외에 중국, 인도,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노르웨이 등도 미국을 제소했다”고 소개했다.

관련기사



당사국 간 협의는 WTO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다. 여기서 타협책이 나오지 않으면 원고 측은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그룹 구성을 WTO에 요청할 수 있다. 러시아는 WTO 제소 절차와는 별도로 미국에 5억4,000만 달러(약 5,970억 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