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전략 스마트폰인 ‘P20’ 시리즈가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30일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화웨이 P20·P20프로는 중국 시장에서 공식 화웨이 온라인 쇼핑몰 브이몰(Vmall)에 등장한 지 10초 만에 매출 1억 위안(약 168억원)을 달성했다. P20 시리즈는 라이카(Leica)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사진 촬영 특화 스마트폰이다. 세계에서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주목을 끌었다.
유럽에서도 P20 시리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중도부 및 북유럽 지역은 출시 4주만에 10만대의 출하량을 돌파해 역대 P 시리즈 중 가장 높은 판매기록을 올렸다. 특히 폴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에선 P20 프로의 판매량이 전작 화웨이 P10 플러스에 비해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P20 프로의 사전예약을 게시한 지 일주일 만에 P10 플러스 출시 당일 판매량의 3배 이상을 판매했다. 라틴 아메리카 중 처음으로 P20 시리즈를 선보인 페루에서도 사전 예약 일주일 만에 메이트 10 프로의 기록을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