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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 "나는 대표팀 은퇴, 메시 너는 계속 뛰어야 해"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가 리오넬 메시(31)를 향해 “대표팀에서 계속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서 10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에 3-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스체라노는 16강 탈락 이후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메시는 아직 대표팀 은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 기사에 따르면, 마스체라노는 16강전 패배로 극도의 실망감에 빠진 메시가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격려했다고 전했다.

베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4차례 월드컵에서 축배를 들지 못했다.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세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에이스답지 않은 무기력함에 팬들은 실망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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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보다 대표팀에서 부진한 성적, 이에 따른 팬들의 비판으로 큰 압박에 시달린 메시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직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아르헨티나 국민의 만류로 복귀한 바 있다.

마스체라노는 “메시가 대표팀에 계속 남아있고자 열망하기를, 그리고 모두가 메시를 혼자 있게 내버려두기를 희망한다”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들만큼 국제 축구대회에서 압박을 느끼는 이들은 없다”고 했다.

이어 “메시는 평정심을 찾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서 “메시가 축구를 관뒀을 때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누구나 알 수 있으므로 메시는 계속 축구를 해야 한다”며 그를 위로하고 거듭 대표팀 은퇴를 말렸다.

또 다른 동료 세르히오 아구에로(30)도 “우리 모두 패배로 상처받았지만, 특히 국가대표로 출전할 때마다 모든 부담을 어깨에 진 메시가 가장 상처받았다”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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